인디언 호스 (Indian Horse)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를 다룬 영화

인디언 호스 캐나다 원주민 기숙학교를 다룬 영화다. 말로만 들었던 기숙학교 사건에 대해서 소설로 다루고 영화로 다루었다. 영화로 표현의 한계가 분명히 있었겠지만, 소수민족으로 캐나다에 살면서 캐나다 원주민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게 해 준 영화다. 가족이 함께 보고 교육자료를 다운받아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다운로드)

인디언 호스

인디언 호스 문화 그리고 역사

영화는 그 시대의 문화를 다룬다. 역사를 알아야 문화적 배경을 알게 된다. 역사적 배경에서 우리는 그 당시의 사람들의 생각의 깊이를 생각하고 그런 상황 가운데서 사람들의 의사 결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 당시의 의사결정과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나 그리고 우리의 삶과의 비교가 필요하다. 과거를 통해서 배우는 것은 그 당시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얻은 통찰로 시작된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나를 그 시대에 대입해서 그 시대에 살고 있는 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 보자. 과연 나는 어떤 결정을 하는 사람일까?

인디언 호스 영화에서 아이스하키 경기 중 캐나다 원주민 선수 인디언 호스를 인종차별하는 그들을 모습을 보면 이기적이라고 말할 것이다. 어쩌면 나도 그 옆에서 인형을 던지며 인종차별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고 오히려 당연한 듯이 함께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여러 나라를 다니고 살면서 경험한 것은 인식에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끼게 된다. 다른 나라에서 살다온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나라 사람들은 남의 것을 가져가는 것에 아무런 죄의식이 없단다. 그 물건이 내가 필요한 것이면 가져 간단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기에는 너무 큰 간격을 경험하게 된다.

인디언 호스 출연진

5060 노마드
인디언 호스

사진 출처 : 페이지 보기

영화 들여다 보기

인디언 호스 캐나다 원주민에 대해서 다양한 사회적인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그들의 삶의 모습에 대해서 그 원인을 이야기 해 주는 이는 없었다. 그런데 이 영화를 보며 그들이 회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처가 있었음을 조금 알게 되었다. 그들의 상처가 회복되어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혜택을 줘도 그들의 정체성 회복과 삶에서 겪는 고통이 과연 줄어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디언 호스라는 원주민 소년이 부모가 떠나고 할머니와 살다가 추운 겨울을 넘기기 위해 남쪽으로 향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소년은 강제로 기숙학교로 보내어진다. 기숙학교에서 다양한 학대가 있었음에도 소년은 아이스 하키로 그 곳을 떠나게 된다. 점점 유명해지는 가운데, 기숙학교 때 도움을 주기도 했고 괴롭헤 하기도 했던 신부가 아프리카 선교지로 떠난다고 찾아 온다. 인디언 호스의 과거의 기억을 떠 오르게 한다.

아이스 하키 경기를 할수록 백인들의 인종차별은 심해진다. 결국 아이스 하키를 버린다. 그리고 이전에 어릴 때의 기억을 찾아 할머니와 떠났던 그 곳까지 간다. 뿌리를 찾아 간 것이다. 그리고 자기를 환대했던 인디언 친구와 기숙학교에서 인디언 호스를 받아준 가정에게 돌아간다.

이야기는 이렇게 끝은 맺는다.

이 영화를 교육용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소스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영화 감상과 반성

인디언 호스에 나를 대입해 보면 어린 시절 당한 폭행으로 자아가 온전할 수 있을까?
인디언 호스가 당한 폭력은
1. 부모의 떠남
2. 할머니의 사망과 강제 기숙학교로 보내짐
3. 선생님들의 보살핌이 없는 갇혀서 양육됨
4. 좋은 선생님 같지만 성폭행을 하며 일종의 가스라이팅을 하는 신부
5. 실력이 좋아도 인종차별하는 사회

이런 크고 많은 상처가 인생 전체를 따라 다닌다. 심지어 성폭행을 했던 그 신부는 아프리카로 떠나기 전 유명세를 타던 인디언 호스를 찾아온다. 과거와 현재에서 대항하기엔 너무도 무력한 한 개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 결국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아이스 링크를 떠나, 할머니와 가족이 함께 살았던 그 뿌리의 흔적을 찾아 간다. 그리고 많은 상처를 줬던 아픔이 가득한 기숙학교를 찾아간다. 이제는 운영을 중단한 폐허가 된 학교에서 인디언 호스를 무엇을 느낄까? 그렇게 시간을 보낸 인디언 호스는 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처음으로 가족같이 자기를 받아줬던 가정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거기서 사람들의 환대를 받는다. 영화를 보면 긴장감 속에 있던 나도 안도하게 된다.

사람들은 큰 상처를 주고 받으며 세상을 살아가고 어떤 사람을 그 일을 잊어버리고 산다. 하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은 그 상처를 안고 평생 살아간다.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줬을 수도 있다. 만약 누군가 나를 찾아와서 그 상처를 이야기 한다면 나 역시도 상처를 준 사람으로 한동안 마음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이 영화에서 누군가? 생각해 보게 된다.

딱 누구라고 대입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인디언 호스를 환대하던 그 가족이고 싶다. 그리고 그런 가족 같은 이웃과 살고 싶다. 나는 그런 이웃이 되어줄 수 있을까?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생긴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