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그라인더 DF83V의 배송이 이렇게 왔어요. 보통 그라인더나 커피 머신은 외부 박스가 하나 있고 그 박스 안에 이런 박스가 들어 있는데 뭘 얼마나 포장을 믿는지 이러고 왔어요. 제가 구입한 사이트는 그렇게 신뢰감을 주지 못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저는 물건을 받았어요. 그리고 웹에서 보면 환불도 없고 리턴도 없고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이 들게 하는 서비스 마인드를 가진 웹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엄청 가격이 착한가? 그럭저럭 가격은 좋았어요. 그리고 다른 에이전트를 통하면 배송 받을려면 시간이 꽤 올래 밀려 있어서 조금은 급한 상황이 된 나로선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은 했지만 불안감은 있었어요.

박스를 열면 바로 이렇게 메뉴얼이 있는데 뭐 굳이 필요할까 싶을 정도로 별게 없어요. 라곰 P-64를 샀을 때는 뭔가 고급진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고 서비스도 완전은 아니지만 받을 수 있었어요. 워낙에 라곰의 서비스는 좋다고 소문을 들었는데 꼭 그렇지는 않았어요. 이번에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게 가격이 라곰의 절반 정도니 그냥 그러려니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선택한 옵션이 박스 옆에 체크 되어 있어요. 에스프레소 용으로 선택, DLC Burr, Black, plug US Type 그런데 웃기는게 옆에 S/N 시리얼 넘버가 찍혀서 바코드와 함께 있거나 할건데 수기로 적어둔거 보면…뭔가 어슬픈 느낌적인 느낌? 그래도 그라인더가 콩을 잘 갈면 되지 뭐 그죠?

박스를 열면 본체와 간단한 부속이 들어 있어요. 여러가지 맘에 들지만 커피를 받는 컵은 약간 두께도 있고 좋았어요. 여러번 커피를 받고 포타필터에 옮기는 작업을 하면서 약간 두꺼운게 좋았어요. 제일 맘에 안드는게 호퍼였어요. 참 안이쁘게 딱 기능만 하도록 만들었다라는 생각이 지워지질 않아요. 좀 넓고 납작하게 했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라구요 Acaia 그라인더는 이쁘게 생겼는데 말이죠.

위에서 바라본 본체입니다. 차라리 호퍼는 이렇게 보니까 좀 나으네요.

뒤쪽은 그라인더 할때 발생하는 열을 없애주는 곳이구요.

왼쪽 아래에 RPM 변경하는 콘트롤러가 있어요. 딸깍딸깍 걸려서 조절할 때 좋아요.

오른쪽 아래에 큰 버튼이 전원 버튼이구요. 그 위에 작은 버튼이 작동 버튼이에요. 왜 전원 버튼과 작동버튼 두개를 만들었는지 궁금하긴 해요. 뭔가 전기 소모를 줄일려고 한건지 그런거 까지 고민해 주는 회사일까? 아니면 전원을 항상 연결하면 슬립모드로 들어가야 하는데 슬립모드에서 전체를 켜기엔 모터의 파워와의 뭔가 조합이 맞지 않아서일지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게 해요.



이 그라인더를 정면에서 바라본 식구들은 이 그라인더를 토마스 기차라고 부르더군요 ^^


간단한 작동 영상인데요. 귀에 거슬리는 버가 살짝 닿는 소리인지 소리가 나면 최고로 조였다가 다시 풀어주면 소리가 없어지고 아주 조용하고 착한 그라인더 소리로 돌아와요.
Bezzera Aria TOP PID와 함께 나란히 있는 모습인데요. 좋아요.

왜 커피 그라인더 DF83V 그라인더를 선택하게 되었나?
토출구 잔양과 정전기
다운그레이드를 하면서 처음 고민한 그라인더는 니체제로였는데 가격을 찾아보니 세금하고 다 하면 제법 높게 나왔어요. DF64V는 가격도 착하고 RPM 조절도 되고 64mm 버는 내가 다른 버도 있어서 활용도가 높겠다는 생각에 선택을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주문전에는 못 봤던게 토출구가 자석으로 되어 있고 하는 설명들을 보는데 생각보다 잔량이 많이 묻어 나오는걸 봤어요. 아차 싶었어요.자석으로 땔수는 있는데 저걸 자주 해야한다면 문제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실제 사용한게 아니고 영상으로만 본거라서 실제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어요. 그리고 DF83 을 봤는데 컵홀더도 있고 좋은데 커피가 토출구에 묻는 양이 제가 본 영상에선 맘에 들지 않았어요. 그리고 DF83V 관련 영상을 봤는데 굉장히 깨끗했어요.
이왕이면 큰 버
64mm와 83mm의 속도는 제가 이미 체아도 e37s를 사용해봐서 아는데 엄청난 속도를 보여줘요. 그리고 커피 퀼리티도 좋았어요. 체아도를 포기한건 싱글 도징을 할 수가 없었어요. 여러번 시도를 했는데, 호퍼에 담아서 사용할 때와 싱글로 할 때의 커피 그라인딩 된 결과물이 너무 차이가 나요. 그래서 결론은 샵이나 집에서 호퍼를 사용할 사람은 이 그라인더가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되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저는 커피를 볶아서 먹는데 한번에 2-3가지 방식으로 볶기도 하고 블랜딩도 하기 때문에 싱글 도징으로 해야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가 있어요.
RPM 조절 기능
RPM 조절이 되면 내가 가진 커피 콩을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더 생기기 때문에 당연히 유리해요. 게다가 1600rpm이면 체아도 e37s가 500w에 1400rpm 보다 더 빠르게 갈 수 있어요. DF83V 의 특징은 여러가지가 있어요
Variable Speed: 300-1,600 RPM
Vertical 83mm DLC Burrs: Available as Espresso or Brew Burrs (For Filter)
DC Brushless Motor
680W Strong Power Motor
Plasma Generator to reduce static
High Torque Quiet Start
Colours: Silver and Black
DLC Burrs
DLC 버와 SSP 버를 비교하는 영상이 있는데 그들이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다면 DLC 버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DF회사의 DLC 버에 대한 소개를 이렇게 하더라구요
정밀함과 혁신으로 제작된 이 DLC(Diamond-Like Carbon) 코팅 버는 탁월한 성능과 수명을 보장합니다. DLC 코팅은 뛰어난 내구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커피 찌꺼기가 들러붙어 버가 막히는 것을 방지하는 논스틱 표면을 제공합니다. 답답한 청소 세션에 작별을 고하고 손쉬운 유지 관리를 시작하세요.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닙니다! DLC Coffee Burrs를 사용하면 커피 분쇄도에서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의 일관성과 균일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부터 프렌치 프레스까지 모든 양조 방법에 대해 절대적인 정밀도로 완벽한 분쇄를 달성하세요. 결과? 매번 풍미와 향이 넘치는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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